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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통신인프라, 한국 위성 빌려 쓴다

조회수 : 1160 2026.04.23

 


태국 통신인프라가 한국위성에 의지하게 됐다.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는 수명을 다한 '타이콤 4호(IPSTAR)'의 궤도 이탈에 대비해 한국 무궁화 위성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NBTC 이사회는 4월 21일 타이콤 4호가 2026년 7월 31일 궤도를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를 받고, 국내 서비스를 위한 한국 위성 대역 대여를 의결했다. 
타이콤 4호는 이미 공학적 설계 수명을 초과한 상태로, 이번 조치는 후속 위성인 타이콤 9호로의 전환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타이콤 4호는 당초 2022년 수명 종료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장됐다. 2024년 3월에 승인된 두 번째 연장안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운용될 계획이었으나, 대체 위성인 타이콤 9호의 배치가 늦어지면서 현재까지 가동을 이어왔다.
타이콤 측은 지난해 마이크로지오(MicroGEO)급 고효율 위성인 타이콤 9호 제작사로 아스트라니스(Astranis)를 선정하고 2025년 발사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동일 공정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제조 공정이 지연됐고, 발사 일정은 2027년 이후로 밀려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타이콤은 한국 KT SAT의 '코리아셋(Korea-SAT, 무궁화 위성)'을 단기 대안으로 낙점했다. 한국 위성은 타이콤 4호와 인접한 궤도(동경 113~116도 부근)에 위치해 기존 고객들이 수신 장비나 안테나 방향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서비스를 이전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이콤 4호가 가동을 멈추면 고객들은 신규 위성이 준비될 때까지 한국 위성망을 임시로 사용하게 된다.
한편, 타이콤 4호는 현재까지 정상 작동 중이며 제조사 엔지니어들의 밀착 감시를 받고 있다. 이 위성은 세계 최초의 고효율 광대역 위성(HTS)으로서 장기간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태국 통신 인프라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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