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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동분쟁발 '트리플 악재', 비수기 앞두고 비상등

조회수 : 1128 2026.05.06

 

#TAT

태국 관광업계가 중동 사태 장기화로 비상등이 켜졌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맞물려 유가 상승, 항공 노선 감축, 여행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자마자 또 다른 대외 악재가 관광 산업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태국 관광체육부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6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 국제 관광 수입 역시 5,712억 7,000만 바트(약27조4,209억6,000만원)로 3.21%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이스라엘과 이란을 제외한 중동발 입국자가 10만 3,053명으로 32.17% 급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문객 또한 4.80% 감소한 733만 명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은 191만 명이 입국, 전년 대비 15.67% 증가하며 최대 시장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한국은 중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인도에 이어 태국 방문객 수 5위를 유지했다.
하락세는 중동 분쟁 여파가 본격화된 4월부터 두드러졌다. 
지난 4월 태국 입국 외국인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237만 명에 그쳤다. 특히 중동과 유럽 관광객이 각각 57.07%, 15.79%씩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호텔 업계의 타격도 가시화되고 있다. 
두싯 호텔 앤 리조트 측은 "올해 2~3분기 호텔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0~30% 하락했다"고 밝혔다.
항공료 상승은 마이스(MICE)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인도 등 단거리 노선 요금이 20% 이상 치솟으면서, 기존 200~300명 규모의 인센티브 관광 단체가 150명 수준으로 축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들은 200만 바트(약9,600만원) 내외의 예산에 맞추기 위해 여행 기간을 줄이거나 5성급 대신 3성급 호텔을 선택하는 추세다.
태국 관광업계는 중동 분쟁이 향후 한두 달 더 지속될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쟁 종료 후 항공사들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전개할 가격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울러 관광객 복귀에 맞춰 치안 강화와 인력 숙련도 향상 등 전반적인 수용 태세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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