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한국의 6·3 지방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태국도 선거 국면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수도 방콕의 시장을 뽑는 선거가 6월 28일 열립니다. 방콕은 외국인과 관광객을 포함한 활동 인구가 1,500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 찻찻 시티푼(Chadchart Sittipunt)의 시장의 재출마 여부가 관심사인데요. 최근 임기 마지막 간부회의에서 한 발언을 주목하게 됩니다.
찻찻 시장은 임기 4년 동안 자신의 성과를 스스로 10점 만점에 5점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도시 재무 관리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고,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시민들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보디빌더를 연상시키는 육중한 체격인 그의 인기 비결은 특유의 소탈함과 인간미에도 있었습니다. 과거 장관 시절에는 반바지와 민소매 차림에 맨발로 사원을 찾는 사진이 공개되며 엄청난 패러디와 밈 현상이 쏟아졌습니다. 매일 새벽 4~5시에 일어나 시내 곳곳을 조깅하며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모습이야말로 겸손한 리더십의 발로로 보입니다.
찻찻 시장은 4년 전 선거에서 2위 후보를 무려 113만 표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지만 무소속이었습니다. 현재 방콕은 야당인 국민당 강세 지역으로 이번 시장 선거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이든 태국이든 선거 시기만 되면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진정한 리더는 시민 곁에서 스스로를 낮추며 묵묵히 실력을 증명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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