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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시장 격변] "300바트도 부족하다"… 태국, 외국인 입국세 인상 검토에 비자 단축까지 설상가상

조회수 : 523 2026.05.22

 

*방콕포스트

태국 정부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외국인 관광객 입국세를 기존 논의되던 300바트(약 1만3800원)보다 더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플레이션과 의료비 상승에 따른 조치로, 최근 단행된 비자 면제 기간 축소와 맞물려 관광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라삭 판차론워라꾼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물가 상승과 보험 비용 증가를 고려해 외국인 입국세를 기존의 300바트(약 1만3800원)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국세는 지난 2020년 처음 제안되었으나 현지 관광업계의 반발 등으로 시행이 거듭 연기되어 왔다.
태국 정부는 징수된 입국세의 대부분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사고 보험 재원으로 할당하고, 나머지는 관광지 유지 보수 및 인프라 개선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기관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 병원에 내지 않은 미납 의료비는 연간 약 25억 바트(약 11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민간 병원에서의 보장 범위를 넓히기 위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입국세 부과 발표는 태국 정부가 외국인의 불법 행위 증가를 막기 위해 93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60일 무비자 체류 제도를 전격 폐지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다만 한국은 1981년 11월 태국과 체결한 사증면제협정에 따라 관광 목적으로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어 태국의 이번 비자 단축 조치에서는 제외된다.
태국 정부는 입국세를 항공권 가격에 포함해 징수하는 방안과 '태국 디지털 입국 카드(TDAC)' 시스템을 통한 직접 부과 방안 등 두 가지를 놓고 최종 조율 중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지 관광업계는 즉각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태국호텔협회(THA) 회장은 "정부는 이 보험 기금이 어떤 유형의 사고까지 보장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며 "무면허 오토바이 사고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까지 포함되는지, 인프라 확충에는 정확히 몇 퍼센트가 쓰이는지 상세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태국 관광체육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이 9일 안팎인 만큼, 비자 면제 기간 단축이 전체 입국자 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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