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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판 미투 시작되나?

조회수 : 516 2026.05.27

 


태국 사회가 한 재벌가 내부 폭로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태국 맥주 브랜드 ‘싱하’를 세운 부호가문의 4세 중 한명인 시라눗 스콧이 최근 어린 시절 친형으로부터 반복적인 성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형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싱하의 모회사는 그를 최근 임원직에서 해임하며 사태는 더욱 커졌습니다.
세계적인 미투운동이 확산될 때도 태국에서는 성 관련 문제가 공개적으로 이야기되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족의 명예, 사회적 체면, 위계질서를 중시하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는 태국의 ‘끄렝짜이’ 문화도 그 배경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피해자가 오히려 비난받는 문화도 침묵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로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잇따라 털어놓기 시작했고, SNS에는 공감과 지지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해 말 관련 법 체계를 대폭 손질해 성폭력뿐 아니라 성희롱까지 독립적인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신체 접촉이 없어도 불쾌감, 수치심, 공포를 느끼게 할 경우 범죄가 성립할 수 있으며, 공개된 장소나 온라인, 권력관계 등 가중 사유가 있는 경우 처벌 수위는 최대 징역 3년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태국 사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미투운동이 없었던  태국에 변화가 몰아닥칠지 주목됩니다.(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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